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정보를 가진 자와 못가진 자
    아무 생각 2021. 8. 4. 20:30

     

    주식은 정보싸움이라는 말이 있다. 정보를 아는 사람이 돈을 번다는 뜻이다. 미리 내부정보나 관련 정보를 입수한 자가 먼저 해당 주식을 선취매해 가격이 오르면 판다는 뜻이다. 아니면 미리 선취매 해두고 호재성 뉴스를 억지로 만들어 주가를 띄우기도 한다. 보통 정치 테마주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같은 학교 출신이거나 같은 고향 내지는 같은 회사에 근무했던 적이 있거나 가족 중 한명이 이사로 재직하고 있거나 등등 여러 이유로 엮어서 올리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같은 성씨라는 걸 가지고도 관련주로 엮는 경우도 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회사의 실적과는 아무 상관 없지만 말이다.

     

    다시 내부정보 얘기로 돌아와서 명백히 내부정보를 이용한 거래는 불법이다.

     

    하지만 코스피 시장이나 코스닥 시장에는 수천개가 넘는 종목들이 있고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분명 불법적 거래를 하는 사람을 모두 감독하는건 불가능하다. 한 종목당 거래량이나 거래대금만 수천만 수백억씩 왔다갔다 하는데 어떻게 잡아낼 수 있을까? 코스피나 코스닥에는 대략 2천종목이 넘게 상장되어 있고 하루 거래하는 사람만 수백만명이다. 한 종목만 감시한다고 해도 엄청난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는 일이고 증거도 뚜렷하지 않아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한 일인거 같다.

    계좌 역시 한 계좌로 집중 시키지 않고 여러 계좌로 분산시켜 조금씩 매수하면 절대 걸리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호재성 뉴스 이번 분기 회사 실적이 급등하거나 회사가 엄청난 금액의 수주 계약을 따냈거나 M&A를 하거나 무상증자를 하거나 등 호재성 뉴스를 해당 부서 회사 직원들은 다 미리 알 수 있다. 또한 그 회사와 계약한 상대방이나 내부 관련자들 심지어 같은 산업군에 속해있는 다른 회사 역시 소문을 들을 것이고 미리 선취매가 가능하다. 국가 시설을 다루거나 금융을 다루는 공공기관, 보건 의료, 환경공공 기관 등 우리보다 먼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공공기관 직원들 역시도 미리 정보를 알고 관련 테마주를 선취매 할 수도 있다. 이미 가장 최근에도 불법 선취매로 징계를 받은 공공기관 직원이 있다는 뉴스도 보았다. 지금도 아마 몰래 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LH사태 역시도 일부분일 뿐이다. 양심적인 사람도 있겠지만 바보가 아닌 이상은 걸리지 않는 다는 보장만 있으면 나 역시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정직하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직원들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물론 자기 이름으론 하지 않고 차명계좌로 할텐데 가족 이름도 혹시 나중에 모르기 때문에 안될 것 같고 아예 완전 모르는 제3자로 해야 걸릴 위험이 없을 것이다.

     

    가령 내가 어느 프로젝트 담당 직원인데 분명히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만한 내용을 알게 된다면 친구한테 귀띔을 해줄 수도 있을 것이고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을 한명 데리고와 충분히 선취매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 포함 대다수의 개미들에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미 우리 귀에 들어온 정보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정보라 가치가 없고 주변에는 정보를 알려줄 그런 인맥도 없다. 유일하게 이런 정보의 갭차이를 메꿀 수 있는 방법이 세력의 움직임을 포착해 따라사는 법 밖에는 없는 거 같다. 누군가가 대량으로 매집하고 있다는 뜻은 미리 정보를 알고 있거나 주가를 띄우기 위해서 이기 때문이다. 조만간 세력이 들어왔는지 현재 종목에 세력이 매집하고 있는지 세력의 평단가는 얼마인지 등등을 공부해봐야겠다.

     

    뭔가 불공평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노력한다고 바뀔 수 없는 문제인거 같다 .그렇기에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나마 최선을 다해야겟다.

    '아무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52주 최저가 기준으로 매매하기  (0) 2021.08.04
    100억 버는 법  (0) 2021.08.04
Designed by Tistory.